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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파인] 아이의 성장, 또래보다 빠르다면... 성조숙증 의심해봐야

조회수

124

날짜

2024.01.12


▲ 김미라 원장 (사진=이레생한의원 제공)

식습관이 서구화된 요즘 성조숙증 진단을 받은 아이들을 어렵지 않게 접할 수 있는 상황이 되었다. 
건강심사평가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 5만 3천여명 정도였던 성조숙증 진료 환아 수가 2021년 16만 6천여명까지 증가했다.

성조숙증은 또래보다 이른 시기에 2차 성징이 나타나는 증상을 말하는데, 보통 여아는 만 8세 이전, 남아는 만 9세 이전에 증상이 나타난다. 
성조숙증은 아이의 성장판이 또래보다 일찍 닫히게 해 키 성장에 방해가 될 확률이 높고, 
성장호르몬의 합성 능력이나 지방 분해 능력을 저하시켜 심하면 성장 장애까지 이어질 위험까지 있다.

성조숙증은 신체적인 문제만 아니라 정신적인 문제를 야기할 수도 있다. 
너무 빠른 신체적 변화는 사춘기의 혼란스러운 감정과 더해져 아이가 혼자 감당하기에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까지 유발할 수 있고, 
특히 여아의 경우 빠른 초경으로 어린 나이에 생리의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도 있어 성조숙증은 빠른 발견과 치료가 권장된다.

주된 원인으로는 서구화된 식습관과 비만, 유전, 환경호르몬 및 스트레스 등이 있으며, 뇌나 자궁에 관련된 질병도 원인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남아의 경우 남성 호르몬의 분비로 인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특유의 정수리 냄새가 나기 시작하며, 음경과 고환이 발달하면서 변성기가 시작되는 증상을 보인다. 
여아의 경우에는 가슴에 멍울이 생기며 머리에 기름기가 많아지고, 호르몬 분비로 인한 왕성한 땀샘 활동이 아이에게 특유의 냄새를 나게 하기도 한다. 
초경의 시작 또한 여아에서 발견되는 성조숙증 증상 중 하나이다.

여아들은 초경 등의 눈에 띄는 특징이 있기 때문에 성조숙증을 알아채고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지만, 
남아들의 증상은 크게 두드러지는 이상 현상이라고 느끼기 어려워 성조숙증이라 판단하지 못하고 진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진료 시기를 놓쳐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지 못하게 되면, 당시에는 또래보다 빠른 성장에 평균 키보다 큰 키를 가지게 되겠지만 
그만큼 일찍 성장판이 닫히게 되어 최종적으로는 또래 평균보다 작은 키로 크게 된다. 
따라서 성조숙증이 주로 나타나는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6개월에서 1년에 한 번씩은 성조숙증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성조숙증은 무엇보다 꾸준한 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며, 
사춘기 진행을 지연시키고 키 성장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치료를 진행하면 충분히 본래 키 이상으로 클 수 있다.

아이의 성장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의 역할이며, 아이가 평소에 균형 잡힌 식단과 꾸준한 신체활동, 
충분한 수면을 통해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창원 이레생한의원 김미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