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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민일보] 출산 후 산후조리, 산후보약이 도움 될 수 있어

조회수

32

날짜

2024.10.23


▲창원 이레생한의원 김미라 원장


임신과 출산의 과정을 거친 산모에게는 수많은 변화가 일어난다. 
자궁 및 골반을 포함한 신체의 기능이 전반적으로 약해지고, 우울감과 건망증을 호소하는 등의 정신적인 문제가 나타나기도 한다. 
이때 적절한 산후조리를 하지 않으면 산후풍, 산후부종 등의 후유증으로도 발전할 우려가 있다.

출산 후 6~8주를 일컫는 산욕기의 충분하고 체계적인 관리는 여성의 평생 건강을 좌우한다. 
하지만 출산 후 산후조리원에서의 안정적인 휴식과 회복은 현대인들에게는 현실적으로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본격적인 육아의 시작과 함께 직장생활로의 복귀 등이 압박으로 다가오기 때문이다.

이러한 어려움을 겪는 여성들에게 산후보약은 고려할 만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산후보약은 자궁의 수축을 돕고 체내에 축적된 독소, 어혈 및 노폐물을 배출시켜 혈액순환을 도와 부종 감소를 유도한다.

급격한 변화를 겪은 호르몬을 안정화해 산모의 심리적인 문제 개선에도 도움을 주고, 
다양한 체내의 불균형한 부분에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해 산모의 빠른 건강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다. 
더불어 산후보약은 산모의 젖이 잘 돌게 하는 효과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모든 처방이 그렇듯 산후보약 역시 처방 전 산모의 정확한 신체 상태 파악이 우선시된다. 
출산 후 산모가 겪을 수 있는 문제는 개개인마다 모두 차이를 보이고, 산모의 기본적인 체질 또한 다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따라서 처방 전 전문적 지식을 갖춘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및 자율신경계 검사, 스트레스 검사와 같이 산모의 신체를 파악할 수 있는 진단 후 이에 맞는 산후보약을 처방 받는 것이 중요하다.

산후보약의 복용 시기 또한 고려해야 할 점 중 하나로 꼽힌다. 
보통 산후보약 복용의 가장 좋은 시기는 자연분만 산모의 경우 출산 당일 혹은 다음 날, 제왕절개 산모는 출산 후 2~3일 이후로 알려져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산후 보약 복용을 원한다면 출산 1~2개월 전에 내원하여 처방을 받는 것이 권장된다. 
처방 받은 산후보약은 산모의 몸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1개월에서 3개월 정도 복용하는 것이 보통이다. 

창원 이레생한의원 김미라 원장은 “출산 후 충분한 산후조리는 추후 건강에 있어 매우 중요한 일이며, 산후보약은 혼자서는 어려운 산후조리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산후보약을 처방 받는 중에도 생활 습관 및 식습관 개선에도 노력을 기울여야 하며, 특히 자극적인 음식이나 찬 음식은 피하고 무리한 신체활동은 지양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